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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부왕이 노년, 니마아토하피 님이 십대쯤이었을 때 하셨다 덧글 0 | 조회 21 | 2021-04-30 22:44:40
최동민  
결혼은 부왕이 노년, 니마아토하피 님이 십대쯤이었을 때 하셨다 하옵니다. 두 분 사이에 후사가 없었는데 머지 않아 카세무케 왕은 돌아가시고, 그 후에 왕비는 네부카 왕을 맞이하여 조젤 왕을 낳았다고 하옵니다. 또 제10왕조의 왕비 앙궤세나멘 님도 아버지 아쿠나텐 왕그가 중얼거리듯 낮게 얘기한 이 말이 머지않은 장래에 실현되게 되리라고는, 클레오파트라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처형하기 직전에 집행관이,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베레니케 공주님은 아울레테스는 내 아버지가 아니다. 거짓 부모 자식의 연이 이렇게 끊기는 것을 나는 진심으로 기뻐한다고 전하라고 큰 소리를 질렀는데 그것이 마지막 말씀이 되었다고 하옵니다. 국왕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를 살려둘 수는 없었다고 짐작 되오나, 부왕께오서는 베레니케 공주님에게는 한층 더한 증오심을 느끼셨던 모양이옵니다 베레니케 공주님 부처의 시중을 들고 있었던 호위관이나 시녀들은 모두 궁에서 쫓견났을 뿐만 아니라 공주님이 사용하시던 가구나 장신구를 전부 태워버리라 하셔서 그것들을 수레에 싣는 것을 제가 보았나이다. 베레니케 공주님에 관계된 것은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지워버리고 싶으신 것인지도 모르겠사옵니다. 제가 전해 들은 베레니케 공주님의 마지막은 이상이옵니다. 그래서 장녀 트리파이나, 차녀 베레니케와 합하여 딸 세명은 그리스 신화처럼 올림포스의 자매들의 이름을 빌렸소이다. 언니들의 이름을 개명하고 장녀를 아그라이아, 둘째를 에우프로시네, 그리고 이 아이를 타리아라고 이름지었소 이름의 의미를 따져보면 아그라이아가 린나는 여자, 에우프로시네는 기쁨, 타리아는 활짝 핀 꽃이나 애력을 뜻하니, 나는 최고의 이름을 딸들에게 선사하였다고 자부하였는데. 지금 이렇듯 되고 보니, 참으로 비참한 생각이 드오아그라이아도 에우프로시네도 두 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식으로 나를 앞서 죽고 말았으니 말띨오그래서 이 딸의 타리아란 이름은 내가 복위한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소이다. 세 딸에게 나란히 붙인 이름 따위
살 소녀에게는 무의미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탑문을 몇 개 지나고 중간 정원을 건너 드디어 축제전의 계단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클레오파트라의 아랫입술은 여전히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발걸음까지도 심하게 비틀거렸다. 축제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서 시녀와 호위관들은 무릎을 꿇은 채 대기했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은 클레오파트라 오직 혼자였다 모든 횃불이 꺼지고 하얀 망토를 걸친 클레오파트라의 모습이 사방 캄캄한 어둠 속에서 희뿌옇게 드러났다. 이윽고 정면에 있는 문이 육중한 소리를 내며 좌우로 열리고 촛대를 손에 든 신관이 나타났다.언니, 그런 말씀 마세요 클레오파트라는 거세게 언니의 말을저지했다.말씀은 잘 알겠사오나 아뷰도스 같은 조그만 마을에서 범선을 구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리고 다행히 구한다해도 노젓는 이들을 비롯하여 선원들이 전부 채워지면,그 중에는 폐하의 신분을 눈치채는 자가분명히 있을 것이옵니다. 더구나 타쿠하에트의 집은 아뷰도스에서도 가장 끝이라 들었사옵니다. 작은 배로 거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도 꼬박 하루가 걸릴지 모르는 일이옵니다. 다시 한 번 새로 해라.그건 그렇고 안토니우스 데잔 당신은 이번 전쟁에서 우리 군에 승리를 선사해주었고, 더군다나 이집트에 머무르면서 우리 군사들 훈련까지 맡아주셨소이다. 이 나라에 계속 머물러주셨으면 하고 바랐는데 귀국하기로 약속한 날이 내일로 다가왔구려. 머무는 동안에 우리 나라의 많은 시설을 보여드렸으나, 마지막으로 한 군데 우리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세계에 자랑하는 도서관을 차분히 보여드리고 싶소만, 어떻겠소이까. 군인인 당신께 책 따위 오히려 폐가 되지는 않을는지.타쿠하에트는 부드러운 말투로 그렇게 강조하였다. 유모의 판단은 정확하였다. 베레니케의 군대는 한치의 빈틈도 없이 준비를 진행하는 모양이었다. 왕궁 안에서는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떤 그 소문을 놓고 수군덕거린다고 했다. 유대인 지역 한쪽의 병영에서는 나날이 용병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었다.아버님도 끝내 나에 대한 진실을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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