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넨 그저 날 지지해 주기만 하면 돼. 부탁하네.』금용은 그녀 덧글 0 | 조회 36 | 2021-04-26 16:45:36
서동연  
『자넨 그저 날 지지해 주기만 하면 돼. 부탁하네.』금용은 그녀의 왼손을 두 손으로 꼭꼭 쥐면서 피를 위로 싹 몰리게 해놓고 한참 쥐고 있다가 갑자기 풀어 그녀의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렸다. 폭격기의 굉음과 기총소사등의 폭음 때문에 전화통화 ,TV,라디오등의 시청이 곤란하고 자녀의 학습방해, 밤잠의 설치, 정서의 불안등 발생충북 중원 금가면 주민화영의 집은 머슴 한 명을 두고 일할만큼 이 동네에서 가장 부유하였다. 또한 화영의 아버지는 왜정 때 사범학교를 다닌 덕분에 교편을 잡고 있는데 이 부근에서 유일한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이라면 80먹은 노인도 굽신거리는데 그래서 그런지 화영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말할 것도 없고 그녀의 삼촌이나 머슴까지도 거드름을 피웠다. 아는 것이 많아서 과수원도 이 면 일대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고 돼지도 10여마리나 사육하였다. 농사에 필요한 소도 두마리 있으나 작년에 양봉을 10여통이나 들여왔다. 이처럼 부유한 가정에서 공부하는 화영의 입장과 비교하면 자신은 거지나 다를 바 없었다. 그래서 감히 화영을 넘 못할 입장이지만 지난 번 화영을 구해준 인연으로 친근해졌다.어머니는 용호에 대해서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듯 했다.가끔씩은 여학생으로부터도 편지가 날라들었는데 언니를 삼겠다는 여중생도 있었고 친구를 하자는 여고생도 있었다. 편지는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가 가장 많이 차지하였고 거의 농촌의 학생들이었다. 그는 여학생의 편지중에서 자신이 가장 맘에 드는 편지를 하나 선택하였다. 친구로 하겠다는 화호여고생 고현애였다. 장차 교사가 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그 여학생을 택한건 바로 이웃 동네에 있고 잘하면 쉽게 만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여러번 편지가 왕래하면서 자신이 차마 남자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다가 결국은 고백을 했는데 그래서그런지 그녀는 그에대한 호기심으로 꾸준히 편지를 보내왔다.『사냥 하실려구요?』『요즘 농촌 사람들 살기가 힘들어진 것 같애요. 저축은 아예 전년도 절반도 늘지 않았고 대출은 배가 늘었거든요. 대출 신청
『 우리집 일해주느라 고생이 많지? 』눈이 펄펄 내리는 신작로로 체인을 감은 버스가 느린 속도로 다가와 멎으면서 서너명의 사람들이 내린다. 이미 길이 미끌미끌해져 걷는 모습이 영 불안하다. 길옆으로 이발소 표시물이 강도높게 회전하고 있고 식당과 여관들이 즐비하게 이곳저곳에 있으며 김과 연기가 한껏 포근함을 더해 준다. 두툼한 잠바 차림의 용수는 사우나탕을 지나서 벽골장 여관으로 들어섰다.『 무슨일 때문에 그러냐? 』지은이 소개60명의 아이들 이름을 매일같이 부르며 시작되는 일과라지만 퍼뜩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출석부를 들춰보았다. 30번 유용금.『거 티켓 끊어 줄테니 좀 더 있어.』서낭당에 차를 세운 아까짱은 시동을 껐다. 그녀는 아까짱이 자신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몸을 떨었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아까짱은 그녀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노려보았다.용호는 작업 이틀만에 이런 꼴을 당하고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문화재 관리자가 토기조각 하나에라도 가치를 부여하면 수개월 또는 수년간 발굴완료때까지 공사를 중단해야되고 수천만원에 이르는 발굴비용을 대야하기 때문이다. 초조해진 용호는 문화재가 나온 반대방향으로 장소를 옮겨서 논바닥을 팠다. 문화재가 출토된 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장비를 옮기고 장소를 물색하느라 하루 해가 저물고 있었다.이장의 말은 군사훈련장으로서는 신털미산 주변이 최적이라는 것이다. 동진강이 서쪽으로 흐르고 있고 그 주변은 드넓은 벌판이 있어서 황산에 있는 미군부대와 합동훈련하는데는 이곳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곳에 종합훈련장을 설치 함으로써 생태계및 자연파괴는 물론이고 인근 군민전체는 군사훈련의 폭음 및 잔해로 인한 정서와 건강상의 모든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등 전반적인 피해가 확산되므로 이를 강력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네끼! 얼른 일루 안가져와?』동생들과 어머니에게 줄 과자를 얼마 사들고 새벽에 마을에 들어섰다. 신작로에서 1km쯤 떨어진 길을 가노라면 질턱벌턱 할텐데 새벽녘이라 모두 꽁꽁 얼어있었다. 흰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